동부증권은 4일 하이닉스에 대해 DRAM 현물가격과 함게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 PC 협력회사(Supply Chain)에서 나타났던 주문 축소 또는 연기 조치가 5월말 이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만 마더보드, 노트북 ODM업체들의 가이던스를 보면 6월부터 점차 주문량이 회복돼 3분기에는 정상적인 계절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DRAM 현물가격 하락 요인은 지난 2~3월에 유통채널에서 재고를 과다하게 축적한 이후의 재고조정 과정에서 비롯된 바가 크며, 주요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의 고정거래시장은 지금도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물가격이 과매도 됐고 PC Supply Chain 수요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향후 DRAM 현물가격은 안정화돼 6월말로 가면서 점차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 회사 주가는 DRAM 현물가격과 동행하는 특성이 있어 향후 현물가격 방향을 따라 주가도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