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등 괴리율 80% 넘어 투자 매력 높아
증시 반등시 소외되고 하락장에서는 같이 떨어지면서 괴리율이 80%이상 넘어서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가리키는 수치로 괴리율의 수치가 높을수록 저평가 되고 있으며 상승 여력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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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유가증권시장에서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인 한국콜마의 경우 괴리율 수치는 102.38%에 달한다. 괴리율이 100%가 넘는다는 얘기는 현재의 주가가 목표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저가 화장품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한국콜마는 올 초 3600원대에서 거래를 개시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키우며 3월말 경에는 5000원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시장 하락과 함께하면서 17일 종가로는 4200원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김영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완료한 한국콜마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투자회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3년간 추세적인 상승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중국내 한국산 저가화장품 급성장의 최대수혜 업체는 한국콜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종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코마 주가 약세의 경우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나 반도체 장비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측면이 있으나 향후 실적이나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콜마가 문제될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콜마의 뒤를 이어 LG하우시스와 지역난방공사, SK네트웍스, 대림산업 등도 괴리율이 80~90% 가량에 달하고 있다.
LG화학에서 분할해 신설돼 국내 마감재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LG하우시스의 경우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다소 모자라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2~3분기를 지나면서 그 가능성을 보다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친환경 에너지효율
성 개선 주택 보급이 민관 합동으로 점진적으로 확산되면서 주택자재 시장의 양적 성장 정체를 질적 성장이 대체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이 이와 같이 바뀔 경우 LG하우시스는 관련부문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 시장점유율 1등의 시장지위로 가장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병합발전 설비를 통해 아파트 및 상업용 건물 등에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인 지역난방공사는 2분기 이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초 10만원에 근접한 고점 형성 이후 17일 현재 5만3000원대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올해 말을 기점으로 2011년 이후 실적 증가와 함께 주가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최근 상승하지 못하고 있으나 2010년 말부터의 설비 증설은 판매량 증가와 이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신규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되고 열은 신규 입주자들에게 판매돼 설비 증설이 이익 증가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최근 시점에서도 주가는 이를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