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제금융합의... 금융시장 급속안정

입력 2010-05-10 14:09수정 2010-05-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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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의 힘 증시 강세...원·달러 환율도 급락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기금조성 합의 소식 등 유럽발 악재 해소에 대한 기대로 지난주 크게 출렁였던 국내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주식시장의 경우 주요 매매 주체인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시장 역시 급락하면서 1130원을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증시가 유럽 악재 우려로 나흘 연속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닷새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점차 상승세를 키워가고 있다.

주중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 예정된 1100억유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에 승인하고, 이날 오전까지 진통을 겪었던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EU와 IMF가 총 75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전해진 이후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유럽발 악재에 의미가 퇴색됐던 미국의 고용시장 호전 소식도 금융시장 안정에 힘을 더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9%(29.48p) 오른 1676.98을 기록하면서 168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27%(11.36p) 뛴 511.07을 기록해 500선 회복은 물론 사흘만에 51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234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닷새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133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또한 기관투자가 역시 오전만 해도 순매수에 나섰으나 현재는 코스피와 코스닥 각 시장에서 492억원, 53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유럽발 사태 해소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를 점차 늘리면서 각 시장에서 2954억원, 233억원씩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를 점차 늘리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급락세를 보이면서 유럽발 쇼크에서 벗어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40원 떨어진 1145.0원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점차 키우면서 오후 2시 현재 27.30원 떨어진 11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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