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년동기대비 751억원 증가한 4943억원 기록
올해 1분기 전업카드사 순이익이 49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9%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카드이용이 늘면서 영업수익이 증가했고 카드사의 영업비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4192억원)보다 751억원 증가한 494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84% 증가한 2626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카드는 694억원으로17.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카드는 33.8% 감소한 1166억원을 기록했고 롯데카드는 8%감소한 376억원을 나타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1분기 3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13억원의 손실에 이어 올해 1분기도 133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1분기 순이익은 소비자들의 카드사용액이 늘어나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카드사 영업비용이 소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분기 영업수익은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억원이 증가한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66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6000억원(26.6%) 늘었다. 영업비용도 이자비용과 대손상각비가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2.4% 감소한 2조7166억원을 기록했다.
전업사들의 연체율도 지난해 초부터 계속 줄어들면서 1분기에는 전기대비 0.27%포인트 하락한 1.96%를 나타냈다. 1분기 카드사용금액 증가로 인해 채권이 1조8000억원 증가한 반면 카드사의 연체채권은 794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카드사가 건전한 경영상태를 유지하도록 건전성 지도 및 점검을 철저히 수행할 방침이다. 중소 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 및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효과,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로 인해 카드사의 마진율이 감소하고 향후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계 채무 상환 능력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