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D 선진국 추격형에서 산업선도형으로 변해야"
"차세대 대형 먹거리를 발굴하고 이를 현실화해 대한민국을 2020년까지 세계 5대 기술 강국으로 도약 시키겠습니다"
황창규 단장은 "전략기획단에는 여러 가지 임무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차세대·차차세대 먹거리 사업의 발굴 및 선정"이라며 "단순히 선정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 전략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단장은 "선두에 치고 나가는 'First Mover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Risk Taking정신', 모든 평가에 최대한의 공정성을 기하는 'Fair Process정신'등을 바탕으로 전략기획단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단장은 산업 간 융·복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서 인정받은 IT기술에 자동차·조선·원자력 등 우리 주력 산업을 융·복합 한다면 독창적인 신산업을 창출해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IT와 바이오 분야가 융합된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대두한 IT위기론에 대해선 "2005년 스티브 잡스를 만났을 때 이미 아이폰의 미래를 설명했고, 아주 아연실색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가 늦게 시작한 것은 인정해야 하지만, 우리 강점인 하드웨어를 살리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개발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5명의 투자관리자(MD) 선발과 관련 인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황단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서 배운 철학은 2가지, 즉 '사람과 R&D'"라며 "사람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사람이 조직에 있으면 엄청나게 충격이 커진다"며 "사람을 어떻게 뽑느냐에 따라 조직이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창규 단장은 "(MD가)워낙 중요한 자리다 보니 인선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며 "전문성, 창의성 및 독창성 뿐 아니라 리더십, 조직간 연계성 등을 갖춘 분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부 R&D에 대해서 그는 "민간이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위험을 담당했지만, 사업화에는 취약했다"며 "단기성과가 용이한 쪽에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경쟁논리가 없어졌다. 온정주의를 없애고 탈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