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2분기(1~3월) 에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10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아이폰과 매킨토시 PC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90%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30억7000만달러(주당 3.33달러)로 전년 동기의 16억2000만달러(주당 1.79달러)보다 약 90%가 증가했다. 매출액은 135억달러로 49%가 늘었다.
애플의 이처럼 놀라운 실적은 스마트폰 아이폰과 매킨토시 PC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직전 분기에 아이폰 875만대, 아이팟 1090만대, 매킨토시 294만대를 각각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아이폰은 700만대, 매킨토시 PC는 300만대, 아이팟은 975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휴대형 다기능 단말기 아이패드는 4월3일부터 출시됐기 때문에 직전 분기의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애플의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의 매출이 130억∼134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2.28∼2.3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깜짝 실적 발표로 시간외거래에서 7%대의 급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