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 濠 전망 밝아
아시아채권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인도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자본시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블룸버그는 그러나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채권을 매수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기관 핌코의 브라이언 베이커 아시아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투자와 관련 정치적인 이슈가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정책적 실수에 따른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 강화와 경기부양책의 회수는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반면 아시아의 경제회복은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경제가 견고한 회복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 역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핌코의 판단이다.
핌코는 특히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베이커 CEO는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정책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커 CEO의 주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융위기 이후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추진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금융위기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쓴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등 선진경제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실제로 캐나다와 독일을 제외한 선진7개국(G7)의 부채비율은 2014년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핌코는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11~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 3%에 비해 4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아시아지역 채권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36%라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미국 채권 수익률은 8%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