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중견기업 육성방안과 관련 "1998년부터 논의된 중견기업육성안이 4전5기만에 결실을 냈다"면서 "이제는 중견기업들이 투자와 고용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육성전략'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중소기업 가운데 제법 덩치가 큰 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서 투자도 좀더 적극적으로 해야 되고 인력보강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또 "지원할 수 있는 파이를 늘림으로써 기존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혜택이 줄지 않게 했다"며 "세제·금융당국의 결단으로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간헐적으로 추진돼 온 중견기업 육성대책은 세수감소, 금융지원 등을 놓고 부처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다.
중견기업계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연합회도 정부 대책에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을 정도로 업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최 장관은 고용과 관련 "대기업은 자본집약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고용창출 능력이 떨어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견기업은 대표적 분야가 부품·소재·소프트웨어"라면서 "이런 기업 가운데 대체로 3000개를 타깃으로 본다면 3000개가 100명씩만 뽑아도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부가가치가 높은 부품·소재 분야는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이런 쪽은 대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기보다, 그쪽에 특화된 기업이 글로벌 리더로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