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수입과 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2달러(1.5%)오른 82.92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동결 이후 달러가 약세를 지속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입은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칼 래리 오일 아웃룩 앤 오피니언 사장은 "미국 이외의 다른 지역에 대한 공급이 늘면서 미국이 원하는 만큼 원유를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2008년 생산한 원유의 47%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급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늘어난 것이다.
한편 OPEC 회원국들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선진국에서의 수요 회복을 감안해 오는 10월 생산 쿼터 확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