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경기상황을 살펴보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또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3년 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려고 밀어내기식으로 분양했던 주택의 입주시기가 밀어닥치면서, 침체국면에 진입한 부동산시장이 늘어난 입주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식시장 또한 지난해까지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면서 실적전망이 상향되지 못하고 정체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는 그만큼 기업들이 사업을 펼쳐나감에 있어 조건이 썩 좋지 못하며, 실질적인 결과 또한 매우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이익조정비율 또한 상승세를 그려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오는 2050년이면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국내총샌산(GDP) 대비 116%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올 만큼, 한해 발생하는 빚을 국민들이 생산해내는 부가가치가 좇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령화 구조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보건복지 부문 재정지출이 GDP의 21% 수준으로 재정운용에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기업들의 사업환경이 악화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재무적 부담요인이 증가하고 있어 쉽게 지원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미국의 경우 이번 실적발표 통계를 살펴볼 때,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72%를 넘어설 만큼 긍정적인 상황이다. 물론 그간 극심한 침체의 늪을 겪고 또한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기저효과로 볼 수도 있으나, 분명 시장에는 호재로 인식될 요인이다. 그렇다 보니 실적조정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등 주식시장의 흐름은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경기회복 구조에서 보통 확인할 수 있는데, 미국의 현재가 바로 그러한 것이다. 미국은 현재구조를 유지해 나간다면 국가와 기업들의 미래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주가는 이를 반영, 상승세를 이어나가리라 판단된다. 현재 또한 주가는 강세파동을 형성해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국내증시는 반등 후에 추가적 강세를 쉽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불확실성이 내포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부분을 해소해 내지 못한다면 상승흐름은 강하게 형성되지 못하고 제한될 수 있다.
그러므로 현 시점은 매수를 급히 생각하기 보다는 상승명분을 내포한 개별적 종목군들을 통해 수익을 노리되, 시장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는 요소들의 소멸 여부를 체크하며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리라 판단된다.
[ 기사제공: 하이리치(www.hiric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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