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리서치센터에 무슨 일이?

입력 2010-03-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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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요섹터 추천종목 평균 수익률 최저...삼성증권 1위

대우증권이 발표한 2월 모델 포트폴리오의 주요 섹터 평균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증권은 IT와 금융 등 섹터 전반적인 평균수익률에서 상위권에 올라 총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 4개사와 대표적인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포함한 총 5개 증권사의 2월 모델 포트폴리오의 주요 섹터에 속한 종목들의 평균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대우증권이 총 평가에서 가장 저조했다.

분석 대상이 된 주요 섹터로는 IT와 금융, 경기관련소비재, 산업재, 소재 등 총 5개 분야로, 이들 5개 섹터를 합산한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평가 방법은 각 섹터별로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를 기준으로 5점, 4점, 3점 등 순차적으로 점수를 부여해 그 합산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IT와 금융, 산업재, 소재 등 섹터 전반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총 21점으로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우증권은 IT와 금융, 경기소비재 섹터에서 모두 5위를 기록해 총 10점으로 평균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다.

먼저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5개 증권사 평균 20~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 섹터의 경우 평균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이 -1.30%의 평균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투자증권(-1.68%), 키움증권(-3.04%), 한국투자증권(-3.87%)이 뒤를 이었고 대우증권이 -4.15%를 기록해 말석에 올랐다.

지난 2월 국내 증시는 유럽발 악재와 중국 및 미국의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1550~163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으며 월간 -0.49%(-7.85p)의 등락율을 기록했다.

각 증권사의 IT 섹터 평균수익률은 코스피지수 등락율과 비교하면 모두 저조했으나, IT섹터의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2월 한달간 -4.65%(349.64p)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증권사들이 선택한 IT 섹터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국내 증시의 큰형님株인 삼성전자를 모두 포함시켰으며 삼성전기·LG디스플레이(4개사), 하이닉스(3개사), 삼성SDI(2개사) 등을 꼽았다. 또한 코스닥 종목으로는 3개사에서 다음을 선택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대우증권의 IT 섹터 포트폴리오와 코스피 종목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코스닥 종목으로 다음을 선택한 대우증권과 달리 2월 한달간 6.23% 오른 네오위즈게임즈를 편입시키면서 평균 수익률에서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IT 섹터 다음으로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높았던 금융 섹터에서는 삼성증권이 0.29%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증권(0.28%)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투자증권(-0.20%), 키움증권(-1.19%), 대우증권(-2.91%) 등 3개사는 평균수익률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월 한달간 금융업 지수가 -1.01%(4.77p)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우리투자증권의 평균수익률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종목별로 KB금융·하나금융지주(4개사), 우리금융·우리투자증권·삼성증권·대우증권(2개사) 등을 선호했다. 대우증권은 포트폴리오 6개 종목 모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부진했고 특히 동부화재가 한달간 -6.11% 떨어져 손실폭을 키웠다.

반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2월 한달간 6.48% 올랐던 현대해상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면서 금융 섹터에서 플러스(+)의 평균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자동차와 백화점, 교육 미디어 업종 등이 포함된 경기소비재 섹터에서는 10개의 종목을 편입시킨 우리투자증권이 8.91%의 평균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7.15%), 삼성증권(6.76%), 키움증권(4.70%), 대우증권(2.72%)의 순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 현대차(4개사), 기아차·현대모비스(3개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투자증권은 2월 한달간 20% 이상 급등했던 자동차 부품주인 성우하이텍과 세종공업을 포함시켜 1위를 차지했다.

평균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대우증권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 롯데쇼핑, 웅진씽크빅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플러스(+) 수익을 올렸으나, 동계올림픽 개최의 최대 수혜주로 예상됐던 SBS가 기대와는 달리 -9.21%의 수익률을 기록해 평균수익률을 감소시켰다.

조선과 항공, 건설, 기계 업종 등이 망라된 산업재 섹터에서는 대우증권이 6.03%의 평균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2.87%)과 한국투자증권(1.98%), 우리투자증권(0.60%)도 코스피지수 등락율을 상회했으나 키움증권만 홀로 -1.47%의 손실을 보였다.

대우증권은 산업재 섹터에 포함시킨 6개 종목 모두에서 플러스(+) 수익을 올렸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가 2월 한달간 5~10% 가량 오르면서 산업재 섹터 평균수익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철강과 화학 업종 등이 포함된 소재 섹터에서는 2월 한달간 14.38% 급등한 KPX화인케미칼을 편입시킨 키움증권이 5.90%의 평균수익률로 1위에 올랐고, POSCO와 현대제철, LG화학, 호남석유 등 4개의 편입 종목이 동일했던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4.18%의 평균수익률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3.34%, 대우증권이 2.47%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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