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기업 이미지 탈피…19일 주총서 최종 확정
한화석유화학이 다양한 에너지사업 포괄하기에는 현재의 사명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사명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석화가 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안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사명과 관련해서는 한화케미칼(Hanwha chemicals), 한화에너지(Hanwha energy) 등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1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한화석화가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석유화학'이란 이름으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포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한화석유화학은 태양광, 바이오, 나노 등 기존의 주력 사업에서 벗어나 미래형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홍기준 한화석화 사장도 석유화학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태양광, 바이오, 나노 등으로 다각화해 오는 2015년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면서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화석화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태양광 사업 등 석유화학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석유화학'이라는 사명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화석화는 지난 1월 열린 한화그룹 상반기 경영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