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수출 ... IT 무역수지 55억 달러 흑자
지경부는 2월 IT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39.2% 증가한 106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IT 수출은 글로벌 경쟁 심화, 유럽 재정위기 등 수출 대외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이후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고 지경부측은 설명했다. IT 수입은 31.5% 늘어난 51억8000만 달러로 전제 IT무역수지는 5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IT수지는 전(全)산업 흑자의 2.3배 많아 전체 산업 수지 흑자를 견인했다는 게 지경부측 설명이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33억5000만달러(117.9%)를 기록했다. 이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디스플레이패널은 대중국 수출 호조로 23억4000만 달러(55.9%)를 달성, 9개월 연속 증가했다.반면 휴대전화는 20.8% 감소한 18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경부측은 "휴대전화의 경우 원가 절감 및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해외 생산 확대로 수출은 부진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세계 시장 점유율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홍콩포함)이 56.3% 증가한 46억7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남미 6억4000만 달러(43.6%), 아세안 9억9000만 달러(55.1%) 등 개도국이 수출을 주도했다. 또 미국 13억2000만 달러(5.5%), EU 13억8000만 달러(19.6%), 일본 5억2000만 달러(42.5%) 등 선진국 수출도 증가했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 30억 달러(30.5%), 의료정밀기기 5억2000만 달러(37.8%), 컴퓨터 및 주변기기 6억6000만 달러(29.8%)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향후 IT수출은 글로벌 경제 회복과 주력 IT 제품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패널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세트제품의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대 IT수출국인 중국의 긴축 전환, 미국 금융 규제 강화와 유럽 재정위기 등 국내외 불안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점은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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