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한국 글로벌통화스와프 추진 한계 지적

한국이 경제균형 방안으로 글로벌통화스와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즈는 양자스와프는 매우 효과적이나 상황의 볼모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2일(영국시각기준) “한국은 세계 주요경제국들로 구성된 G20이 각국의 외환보유고 축적필요성 감소를 통한 글로벌경제 불균형 해소 노력으로 국제통화스와프체제를 지지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투자자들은 지난 2008년 말 일본, 중국 및 미국이 개입해 총 900억 달러 이상의 스와프를 한국에 제공하기 전까지 한국의 유동성경색을 우려하기도 했다.

영국과 일본 관계자들은 한국이 제시한 방안을 체계적으로 들어볼만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IMF에 강력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정부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과중한 요구를 부과하는 어떠한 체제에도 지지를 표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코노미스트들이 글로벌 스와프체제 만으로는 신흥시장 국가들의 외환보유고 축적 성향을 감소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신중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HSBC 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 프레데릭 뉴먼은 외환보유고가 “이미 경계수위를 한참 지났다”고 말했으며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브라이언 잭슨 선임전략가는 아시아 경제국들이, 내수가 강화되는 대로, 아마도 향후 5~10년에나 외환보유고 저감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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