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한국, 이라크 재건의 최고 파트너"

입력 2010-03-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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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전후 복구 사업이 한창인 이라크가 한국 기업을 이라크 재건의 가장 적절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다음 주 총선을 앞두고 현 이라크 정권이 '안정과 재거'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울 만큼 국가 차원의 재건사업이 예정돼 있다"며 "이라크 재건사업의 한국 참여의 토대 및 상호신뢰를 마련한 계기가된 방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지난달 25일 최 장관을 단장으로 대규모 민·관 사절단을 구성, 1박2일 일정으로 이라크를 방문해 바그다드의 미군 경계 지역인 '그린 존' 내 한 호텔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맺었다.

그는 "석유입찰을 성공리에 마친 이라크 정부는 시간이 걸려도 250만 배럴의 석유생산을 1200만 배럴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마련한 재건자금을 기반으로 이라크 재건을 원활히 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르드 자치정부와 유전 개발 계약을 맺어 이라크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은 한국석유공사와 관련, 최 장관은 "이번 방문으로 석유공사가 거둔 성과가 가장 크다"며 "지금까지 석유공사 측은 만나주지도 않았는데 이번 방문으로 일단 그런 단계는 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사절단이 방문했던 기간 프랑스 정부도 산업부 장관과 기업인을 바그다드에 보냈지만, 이라크 총리를 비롯해 내각 대부분이 한국 정부와의 행사에 참석했다고 최 장관은 밝혔다.

최 장관은 "이라크 정부가 자원 외에 방위산업 수요가 아주 많아 안정만 되면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고등훈련기 T-50 수출 등도 추진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장관은 이달 도입 예정이던 가스요금 연동제 시행 연기와 관련, "(가스요금 연동제를) 안 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타이밍을 보기로 한 것"이라며 "물가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도입시기가 몇 달 늦춰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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