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면서 연내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완화적이던 통화정책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려놓는 과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들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채권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도 두 차례 걸쳐 인상한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의 출구전략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중국경제의 과열 양상에 대한 사전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환율은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하반기 이후 1년 넘게 달러당 6.83위안 내외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7% 내외 수준으로 하락했던 중국 GDP증가율이 4분기에는 10.7%로 크게 높아졌다.
연구원은 위안화가 10%절상될 때 우리나라 수출이 44억 달러 증가, 수입은 5억 달러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 개선, 또는 순수출 증가 효과는 49억 달러에 달하게 되는 셈이다.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은 수출부문의 회복속도를 조절하고 대외 불균형을 완화시킬 것"라며 "이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경로로 복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