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미명성학 강남연구원 송민정 원장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음(陰)과 양(陽))으로 나뉘어 있다. 다시 말해 음의 기운, 양의 기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존재의 이름에도 그런 기운이 있다. 이를테면 신종 인플루엔자를 검사해 감염자를 선별하는 데에도 음성이냐, 양성이냐 하는 것도 음양의 문제다. 병원에 가서 신체의 각종 기능 및 건강 검진을 받아도 음성이냐, 양성이냐를 따져 질병의 유무를 진단한다.
◆ 이름에 작용하는 주역의 원리
음양은 주역(周易))의 기본원리다. 주역은 2600년 전에 중국 주왕(周王)이 만들었고, 다시 200년 후에 공자가 3000번을 읽으면서 정리한 가장 위대한 과학서이다. 우주의 모든 원리에 주역이 들어 있고 아인슈타인이 운명할 때 손에 들고 있던 것이 주역 책이었다. 주역은 인도를 통해 서양에도 전래됐다. 달력에 표시돼 있는 요일은 서양에서 왔다. 일요일은 해를 나타내는 양, 월요일은 달을 의미하는 음이고 화 수 목 금 토요일은 오행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양에서 온 것은 대부분 과학으로 인정하면서도 주역이라고 하면 미신으로 치부하니 참으로 이상한 노릇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역은 21세기 최첨단 IT(정보기술)의 꽃인 컴퓨터의 핵심 원리가 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컴퓨터 언어에도 주역의 2진법, 즉 음 과 양이 교차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에서 가져다 쓰고 있다.
사람의 이름에도 음과 양의 배합의 결과로 나타나는 기운이 있다. 이 기운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비과학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의 이름을 현미경과 같은 미세한 시각으로 분석해 각자의 이름이 가지고 있는 기운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글이름의 기운이 가장 강력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작명소에서 지은 이름들이 한문 위주로 작명함으로써 한글의 기운을 무시하는 것이 문제다. 보다 큰 문제는 정통으로 작명법을 공부했지만 주역의 원리를 적용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대로 한자의 좋은 뜻과 음(音)을 찾아 수리까지는 기운을 잘 맞추어 작명을 한다. 그러나 수리의 기운 뒤에 숨어 운명을 조종하는 주역의 힘을 넣어 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흔히 “내 이름은 좋다는데... 왜?”라고 궁금해 한다. 문제는 그 궁금한 “왜?”의 정확한 해답이 광미명성학에서만 풀어 낼 수 있는 주역에 있다.
◆성명학계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미명성학과 송민정 원장
요즘 “What's your name?"이라는 브랜드로 성명학계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 광미명성학연구원이다. 강남 고속터미널 삼호가든 사거리 주변 송원빌딩 2층에 있는 광미명성학 강남연구원(1566-3537)의 송민정(宋旼庭)원장(사진)을 만났다. 50대의 부잣집 귀부인 같은 송원장은 단아한 모습으로 사람을 편안하게 맞았다. 깔끔한 맛을 내는 커피 한잔을 나누고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자의 명함을 받아 든 송원장은 “이름이 참 좋네요. 세상의 산들바람 역할을 하시겠네요. 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땀 흘리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시원한 산들바람이 되어 주세요.” 순간 찡~함을 느낀 기자가 물었다. “진짜 이름 속에 그런 게 있어서 하시는 말씀이세요?” “그럼요. 각자의 이름 속에는 그 사람의 삶이 녹아 있습니다. 보통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죠. 꼭 알아야 하고 매우 중요한데도 말이죠.” 진지함이 녹아 있는 한 마디 한 마디에 미묘한 매력속으로 빠져 들게 했다.
기자가 평소 궁금한 것을 물었다. “사주나 성명학이 미신의 범주에 속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그는 “아주 좋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주나 성명학은 하나의 학문입니다. 신내림을 받고 점을 치는 행위라면 미신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도 있겠죠. 저희는 학문적 토대 위에 통계학적 뒷받침을 통해 그 시대의 군상들에 맞게 삶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문을 미신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일제의 횡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민족의 정기와 정신을 황폐화시키기 위해 우리 국토의 요소요소에 쇠말뚝을 박아 맥을 끊고, 우리가 쓰는 이름자 중에서 좋은 글자들을 골라 118자를 이름의 불용(不用)문자로 지정하여 홍보하고, 더구나 학문을 미신으로 몰아붙인 것이죠.”라고 힘주어 말하는 송원장의 말에 뜨끔함을 느꼈다. 기자가 기자로 살아가야 함이 이름 속에서 작용하고 있듯이 사업가는 사업의 기운이 이름 속에 있고 똑똑한 사람, 잘 생긴 사람, 실패하는 사람들의 기운이 이름 속에 있을 뿐만 아니라 성명학을 공부한 사람은 그 기운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원장은 한글이라는 소리글자를 갖고 있는 우리는 성명학도 한글과 함께 한국이 갖고 있는 지적재산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글이름은 밖으로 들어난 기운이고, 한문 이름은 내적으로 잠재된 기운입니다. 따라서 한글 이름은 운명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고 한문이름은 보조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많고 사람에 따라 비중이 다릅니다.”라고 역설한다. 송 원장은 그 바쁜 와중에도 “공부 잘 하려면 이름부터 바꿔라”라는 책을 지난 12월에 공저로 펴내고 오는 6월에 예정된 지방선거에 출마예정인 정치인들의 이름을 풀어낸 책을 3월 중에 출간해야 된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