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금융시스템상 중요한 대형 금융회사에 대해 매년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18일 제287회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종합검사 횟수를 확대해 통상 2~3월경부터 시작했던 종합검사를 올해부터 1월로 앞당긴다.
금융시스템상 중요한 대형 금융회사에 속하는 곳으로는 은행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보험사가 삼성, 대한, 교보생명과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이다. 여신전문업체로는 신한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이에 속한다.
금감원은 BCBS, FSB, G20, IMF 등 주요 국제감독기구들이 금융시스템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건전성 규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공백기간(2~3년)이 길어 시스템 안정성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 2007년과 2008년 중 일부 은행이 무리하게 외형 확대경쟁을 펼치면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노출시켰지만 검사공백이 길어 적시에 대응이 힘들었던 점을 들었다.
금융회사들이 느낄 종합검사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은 직전검사 이후 리스크 변화가 크지 않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투입인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불필요한 부문검사를 줄이고 사전 검사준비를 강화 및 컴퓨터 검사기법 확용 등을 통해 효율화를 도모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