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3월, 50대 이상 협심증 '주의보'

입력 2010-02-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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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분석, 최근 6년간 협심증 환자 3월에 급증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에 50대 이상에서 협심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4~2009년 6년간의 '협심증'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4.7%, 13.7% 증가했으며 진료인원은 2009년 47만8천명으로, 2004년 38만명과 비교해 9만8천명, 연평균 약 2만명씩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성별 협심증 진료인원은 최근 6년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이 발생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8%, 여성이 3.6%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협심증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하면 60~69세가 3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세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8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협심증은 매년 3월에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협심증은 추운 동절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발생 건수는 매년 3월에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추운 겨울에는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갑자기 심한 운동을 의욕적으로 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협심증은 대부분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 협착이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운동 등으로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 요구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심근허혈이 생길 때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흉통,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며 발생 시에는 즉시 안정을 취해야 하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요법이 주로 시행되며,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에는 혈관성형술 및 관동맥우회로이식술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예방활동으로는 금연, 고혈압치료, 고지혈증 및 비만관리, 적당한 운동 등으로 관상동맥 경화증 위험인자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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