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풍산에 대해 민수 사업부를 공짜로 살수 있는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6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승훈 애널리스트는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 5450억원은 민수사업부의 가치를 거의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다"며 "즉 동사 주가는 과매도 권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당사의 목표주가가 내포하고 있는 방산사업부의 P/E는 10배, 민수 사업부의 P/E는 4.4배로 공격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다"며 "또한 배당금 증액으로 배당수익률이 4.1%에 달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풍산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0% 감소했다. 영업이익 541억원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매출액 증가는 방산의 계절성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5.6%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동 평균 가격이 3분기에는 28.7% 상승했으나 4분기에는 16.9% 상승해 Metal Gain이 94억원 감소했고 연말 성과급이 120억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3.9%, 31.2% 감소할 전망이다"며 "이는 역시 방산의 계절적 효과로 방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6.6% 감소하기 때문이며 또한 4분기에 지급된 연말 성과급 중 110억원이 1분기에 계상된다는 점도 이익 감소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 주가의 주요 할인 요소는 동 가격에 따른 높은 이익 변동성이다"며 "그러나 영업이익 중 이익 가시성이 높은 방산의 비중이 2009년 51.3%에서 2012년에는 58.8%까지 증가해 Valuation re-rating 전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동사의 사업계획은 2010년 방산 매출액이 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당사의 수익예상에는 2012년 5594억원을 반영하고 있어 보수적인 추정이다"며 "특히 회사 전망대로 2018년 방산 매출액이 1조원에 도달한다면 방산 영업이익만 2009년 전체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