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8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시장점유율 확대정책으로 실적 리스크 요인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 59.7%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오비맥주의 브랜드 확장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0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프리미엄급으로 수입맥주 라이센스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2010년 실적의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9.6%에 불과한데 반해 시장점유율 하락 및 경쟁비용 증가 등 리스크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며 "예상보다 부진한 시장점유율을 감안해 하이트맥주의 2010~2011년 시장점유율 추정치를 57%에서 56%로 하향조정하고, 2010~2011년 EPS도 각각 11.8%, 12.3%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