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 관심두고 현금 보유비중 높이는 보수적 투자자세 필요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 금융 규제안과 중국 춘절 이후 긴축 정책, 그리고 EU 또는 IMF의 남유럽 구제책 이슈에 따라 주초 기술적 반등 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부각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신용리스크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면서, 달러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적인 자금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11일 금융통화정책결정회의, 미국에서 11일 소매 판매지수ㆍ12일 소비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어 그 결과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스페인, 포루투갈 신용리스크 문제는 정부의 과도한 재정투입에서 기인했다"며 "전세계 국가 재정 투입을 위축시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번 주 증시는 우니라나 경기 고점 논란과 함께 주초 반등 후 조 정을 보일 것"이라며 "타 국가와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상과 외환보유고가 양호해 큰 폭의 조정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수시장이 양호한 국내 증시에서 가격 부담이 적은 유통, 소재, 산업재와 최근 환율과 도요타 효과를 입은 자동차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신세계, 한진해운, 현대차, 기아차, 자동차부품기업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유럽 흐름의 불확실성, 미국 금융권 CEO청문회, 중국춘절 이후 긴축 가능성으로 인해 경계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