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되는 에스이티아이에 대해 휴대폰 및 노트북용 CMOS 이미지센서 생산업체로 중국시장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는 2000년 설립된 CMOS 이미지센서 설계 및 판매업체로 웨이퍼 생산에서 PKG 및 테스트까지 외주가공에 의존하는 Fabless 반도체 업체"라면서 "동사의 주력 제품은 휴대폰(2.5만화소~130만화소, 삼성, 팬택, 레노버 등) 및 노트북용(30만화소~130만화소, 삼성, HP, Packardbell 등) 카메라 이미지센서"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2008년) CMOS 이미지센서 세계 1위 업체는 옴니비전(25.6%)이며 앱티나(18.4%), 삼성(17.1%), 도시바(9.2%)에 이어 동사는 시장점유율 6.6%로 5위의 위치에 있다"면서 "동사의 매출 90% 이상이 수출인데 주력제품인 VGA(30만화소)에 대한 수요가 중국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수출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사의 실적은 2007년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동사의 주력제품인 중저가, 저화소 제품의 수요가 가장 큰 중국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2007년 시장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최소 chip size 개발(제품별 최적화 아날로그ㆍ디지털회로 설계와 효과적인 배치ㆍ배선 기술 보유)에 따른 높은 생산성 및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2008년에는 중국시장내 점유율 44%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시장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동사는 향후에도 중화권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 고화소 제품개발을 통한 200만, 300만화소급 제품 공급, ▲ 중국시장내 로칼 브랜드(하이얼, 후웨이, ZTE 등)로의 공급확대, ▲노트북용에서 소니와 도시바 등 신규업체로 공급 강화를 통해 중화권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사는 특수한 기능이 포함된 전용제품 개발(비디오 컨퍼런스, 보안, HD급 제품 등), 터치센서 반도체칩 개발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에스이티아이의 공모(구주매출 141만주, 신주모집 47만주)후 발행주식총수는 469.7만주이며,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공모후 발행주식총수의 40.0% 수준인 188.0만주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2009년 대만의 베이스밴드칩 제조회사 MediaTek의 자회사인 Gainteck에 42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2010년 9월 9일부터 222,400주로 전환 가능, 전환가격 18,900원)함에 따라 주가 희석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