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GS홈쇼핑에 대해 신규 사업자 등장과 채널연번제 실시 등 홈쇼핑 업계에 닥친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1만6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단, 여러 가지 악재를 감안해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종렬 HMC 수석연구위원은 "채널 연번제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선정이라는 잠재적인 악재는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어 실적 추정에는 반영치 않았다"며 "신규 홈쇼핑 사업자가 진입하는 것보다는 채널연번제 실시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기존 홈쇼핑 사업자에게 더욱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이 점은 향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박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양호한 홈쇼핑업계의 업황 모멘텀을 고려할 때 2010년에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실적 악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업황 및 영업환경을 반영해 2010년 연간 수익예상을 소폭 조정한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이어 "가치합산방식(Sum of parts)에 따른 2010년 GS홈쇼핑의 적정주주가치는 7511억원이고, 주당가치는 114,000원으로 평가한다"며 "이는 1)사업가치 3823억원(P/E multiple 시장평균대비 50% 할인율 적용), 2)투자자산가치 1949억원(순자산가액 대비 40% 할인율 적용)에다 3) 순현금 1738원을 합산한 것으로 현재주가 대비 62.1%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현 주가 수준에 대해 매력있는 수준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