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저수익 구조에서 벗어났다며, 목표주가를 1만53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액은 1조2682억원,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영업이익률은 5%로 적자를 기록한 1분기 대비 7.1%p, 전분기대비 0.3%p 향상돼 저수익 구조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용광로를 통해 열연코일을 생산함에 따라 원재료 수급처가 다양해져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고가의 일본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가격 협상력이 높아져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생산 능력이 냉연 380만톤, 강관 70만톤 등 총 450만톤이며, 2009년 생산량은 냉연 361만톤, 강관 81.5만톤이어서 생산능력 여력이 많지 않다"면서 "생산 능력을 능가하는 생산은 가능하나 냉연의 경우 400만톤, 강관은 100만톤이 생산량의 한계로, 그룹 내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생산 능력의 한계가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