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외형ㆍ내실 성장 동시에 꾀한다

입력 2010-0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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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0여곳 출점 및 고객서비스 권역 세분화

대형마트 1위인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국내 6~8곳, 중국 5~7개 등 최대 15개의 신규점포를 출점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경기 광명 소하점을 포함해 수도권과 지방에 약 5대5의 비율로 출점을 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신세계는 당분간 중국 시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상하이시 인근에 냉장냉동 상품과 신선식품 가공이 가능한 2차 물류센터 오픈을 계획 중이며, 올해 5~7개의 출점을 포함해 2013년까지 중국 전역 29개 주요 도시에 88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사업의 경우 정용진 부회장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올해 중국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매장 출점 확대 등 외형 확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고객서비스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상품판매본부를 고객 서비스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그동안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던 것을 10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기존에는 서울ㆍ경기, 영남, 호남ㆍ제주, 충청ㆍ강원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매장을 관리했지만 ▲서울 강동 ▲서울 강서 ▲경기 북부 ▲경기 남부 ▲인천ㆍ경기서부 ▲충청ㆍ경기남부 ▲경북 ▲부산ㆍ경남 ▲호남 ▲강원ㆍ제주 등 10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각 지역별로 물품 판매 및 고객 서비스를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관리구역을 세분화 한 것은 한 번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을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세심한 서비스 제공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회사측의 판단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이마트 경영화두는 '현장경영 중심'이다"라며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요충지에 출점을 지속한다면 정체 상황에서도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주)신세계의 매출 비중이 백화점보다 많은 사업부문이라는 점은 이마트의 성패 여부가 그룹 주력회사인 (주)신세계의 성패여부와도 직결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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