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부품주는 환율 상승과 해외 모멘텀 강화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한일이화와 세종공업을 추천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도 중국 긴축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주요 부품업체들의 CKD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최근 중국 긴축의 영향으로 환율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지난해 149만대에서 올해 169만대로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중국공장 케파 증설과 미국공장 YF쏘나타 현지생산, 체코공장 교차생산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기아차 해외공장 출고대수도 작년 39만대에서 올해 67만대로 7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미국 조지아공장의 가세가 가장 크고 중국공장 케파 증설 및 신차 투입, 슬로박공장 교차생산과 신차 투입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공장 판매대수는 수요 호조와 케파 증설, 신차 투입 등에 힘입어 각각 14%와 36.7% 증가한 65만대와 33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3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초기 20만대)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부터 양산을 개시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쳐 궁극적으로 연간 150만대 판매체제가 구축되는 것이어서 향후 2~3년간 중국이 자동차업종 주가를 결정짓는 최대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와 같이 중국 현지에 동반 진출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이들 업체들은 이미 작년부터 중국에서 엄청난 수익을 거둬 들이고 있다"면서 "한일이화의 지난해 1~3분기 지분법이익 239억원 중 중국 3개 공장의 지분법이익이 248억원이었고, 세종공업도 3분기까지 순이익이 293억원으로 08년 연간 순이익(143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는데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