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중국·인도 등 ‘미들시장’ 공략 지원"

18일 무역협회 주최 조찬회서 밝혀…“‘+30억 시장 ’매우 중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우리 수출기업들이 '미들시장'에서 경쟁력 갖출 수 있도록 원가 절감형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들(Middle)시장'은 글로벌 위기 이후 30억명 이상의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을 가리키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아침 무역협회가 주최한‘제41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에 강연자로 나와“대-중소기업 간 모듈화, 부품공용화 공동 R&D 등 원가 절감형 R&D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 사이버 제조설계 허브,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확산 등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그간 세계경제를 10억 명이 안 되는 인구에 GDP(국내총생산) 규모 32조 달러의 G7(주요 7개국)이 주도했다면 글로벌 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총 인구 40억명, GDP 46조 달러의 G20(주요 20개국) 소속국가들이 이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지역별,소비특성별로 정교한 '+30억 시장' 진출전략을 강화하고 개도국의 경제개발, 신도시 건설에 따른 인프라 시장 확대 기회를 활용한 서비스, 복합시스템의 수출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도·아세안 시장은 한-인도 간에 올해부터 발효된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를 활용하고 한류·관광 등 교류 확대 추세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대해서는 정상외교와 연계해 에너지 플랜트, 원자력발전 등 현지 대형 인프라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서비스 수출을 위해 퇴직한 전문가를 개도국에 파견, 컨설팅해 주는 사업을 전개키로 하고 올해 50명 규모로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능형 감시로봇을 활용한 통합 보안시스템, 한국형 교통정보망 등 복합시스템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급속히 성장중인 중국시장의 경우 북경권(IT),상해권(고가 소비재),중경권(SOC) 등 권역별, 소비특성별로 정교한 진출전략을 수립해 실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최 장관은 “이런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올해 수출 41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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