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제1차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협의회 개최

입력 2010-01-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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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기관 올해 해외진출 계획 공유로 시너지 창출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KT, SKT, 삼성전자, KBS 등 19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제1차방송통신해외진출지원협의회(이하 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지원협의회에서는 회원사 상호간에 해외진출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올해 해외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 해외진출 성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지원협의회 의장인 방통위 백기훈 국제협력관은 “그동안 업계 의견수렴 결과들을 토대로 올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전략(안)을 마련했다”며 “위원회 보고 후 확정할 예정인 바,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라고 밝혔다.

우선, 통신업체중 KT는 아프리카 르완다 국가 기간망 및 와이브로망 구축 사업(총 577억원) 등을 소개하고, 올해는 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의 와이맥스(WiMAX) 사업 등에 국내 협력사와 협업체계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또 SK텔레콤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정의해 관련 조직을 중국으로 이동하고, 전자상거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컨버전스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가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이란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일본, 미국, 러시아에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인도 등 동서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시장 개척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송사중 KBS는 지난해 6600만 달러 콘텐츠 수출을 기록, 올해 다큐멘터리 등 비드라마 장르 수출을 확대하고 동유럽, 중동 등 비아시아권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MBC는 미국, 서유럽 등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에 주력하는 한편, 중남미와 동유럽 신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통신서비스와 콘텐츠가 결합된 신규 사업모델 개발, SBS는 전체 수출액의 64%를 차지하는 일본 시장과 카자흐스탄 및 러시아, 인도권 등 신규시장 개척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신사업자들은 진출 대상국가와 정부 간 협력을 통한 통신규제 개선 지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통신부문 비중 확대 등을 제기하고 나섰다.

방송사에서는 수출용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해외진출 시 통신업체 등과 사업 연계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특히,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서는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정보와 인지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연계하여 동반 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각 기관에서 발표한 해외진출 계획들을 올해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전략(안)에 수용하고, 해외 로드쇼 및 쇼케이스 개최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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