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13일 보고서를 통해 2009년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증권업종의 지난 Underperform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2009년 3분기 영업이익 평균 -43%를 기록했다"면서 "그 이유는 증권주들의 이익모멘텀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식거래대금 급감, 펀드 환매, IB영업 침체 등 영업의 전반적인 부진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또한 유일한 주가 Driver는 브로커리지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 IB, 트레이딩 등은 모멘텀 부재로 투자포인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펀드 환매의 부담은 여전히 존재하고 지급결재 이후에도 CMA 증가속도 둔화돼 증권사 이익기여도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주가 영향력도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3분기(10월~12월)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6.6조원으로 전분기 8.9조원 대비 –26% 감소했다"면서 "브로커리지의 강점을 지닌 대우증권, 키움증권의 MS 하락, 펀드 환매 영향으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주식위탁 MS 하락된 반면, 수수료 면제 서비스 시행으로 우리투자증권 MS가 상승 전환됐고, 현대증권 MS의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1월 증권주 투자전략에 대해 서 연구원은 "증권주는 추세적 상승(또는 하락) 보다는 역발상 단기매매로써 주식거래대금 급락 시 ‘매수’, 주식거래대금 급증 시 ‘매도’로 대응하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만 접근할 수 밖에 없다"면서 "현 시점은 1차 거래대금 Play가 이미 진행된 후, 업종 대표주 중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찾는 주식시장의 패턴이 증권주 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2009년 11~12월 주식거래대금이 급감한 시기에 기관, 외국인의 대우증권 순매수(역발상 투자)가 이루어진 후, 이후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업종 대표주 삼성증권으로 기관,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또한 저점 대비 주가상승률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 한 주가의 추가 상승탄력도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만약 3차 키맞추기 형태로 차기 증권주의 주도주를 찾는다면, ‘덜 오른’ 가운데 대손상각 등 일회성 손실 반영이 마무리될 우리투자증권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또 "하지만 3차 키맞추기는매우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며, 이후 증권주의 순환매 Cycle은 종료 시기가 임박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에 따라 증권주의 차익 실현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투자전략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