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현대건설에 대해 원자력발전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25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원전 시공 경험이 가장 많고, 전체 시공현장의 주요 시공사로 참여했기 때문에 향후 원전 플랜트 컨소시엄 구성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또한 한국 주도의 컨소시엄이 참여하지 않는 원전 건설현장에서도 시공사로 참여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08~09년 주택분양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15%대 이상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현대건설 해외부문의 최대 강점인 가스 플랜트와 발전 플랜트에서의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해외수주 모멘텀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500억원, 11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 실행원가율이 조정되면서 영업이익 감소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