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사업 선도과제 926개 발굴
중소기업청이 내년도에 녹색성장산업, 신성장동력산업 등 926개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ㆍ개발(R&D)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27일 "전문연구기관과 대학교, 업종별 조합 등을 통해 발굴한 기술과제를 토대로 내년에 중점 지원할 926개 'R&D 유망과제(선도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선도과제'란 국가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분야의 R&D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과제로, 최대 2년간 5억원 이내의 R&D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중기청은 "각 분야의 4320개 기술과제 초안을 발굴한 후 과제내용에 대한 2단계의 수정ㆍ보완 과정과 분야별 전문가 검증 및 심의를 통해 최종 기술과제 926개(후보과제 340개)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분야별로는 '녹색성장'(300개)과 '신성장동력'(272개) 등 미래 성장동력분야에서 많은 과제가 발굴됐으며, 제조업의 근간인 제조기반기술분야와 레포츠ㆍ의료기기 등 고부가틈새시장분야에서도 218개 과제가 선정됐다.
중기청은 "특히 녹색ㆍ신성장 분야는,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실시한 중소기업 현황분석과 미래예측을 토대로 전략제품 및 핵심기술을 먼저 도출, 이를 과제선정에 적극 반영해 적시성있는 현장밀착형 과제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또한 산업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245개), '전기ㆍ전자'(172개), '정보통신'(146개) 등 전통적으로 기업층이 두터운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미래 유망 산업군으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바이오ㆍ의료'(108개) 및 '에너지ㆍ자원'(118개) 분야에서도 많은 과제를 도출해 산업간 균형을 꾀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이번에 도출된 기술개발 과제들은 2010년 중기청 기술개발사업 중 선도과제의 지원을 위해 활용되며, 내년도 R&D사업들의 신청시기가 연중 단계적 추진을 위해 분산될 예정인 점을 감안해 사업별 선도과제도 접수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녹색기술ㆍ신성장산업 성장에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큰 만큼,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핵심유망기술과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제조기반기술을 위주로 지원과제를 선정했다"며 "내년부터는 중점 정책분야에 대해 전문 연구기관을 활용한 중소기업형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중장기 계획 하에서 기술과제를 선정ㆍ지원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사업의 신청 및 접수 일정보다는 1~2주 먼저 기술과제를 공개, 중소기업들이 과제를 먼저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