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고혈압환자 급증‥잘못된 식습관·운동부족 원인

입력 2009-12-24 11: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체중 조절만으로도 혈압 강화 효과 커

최근 어린이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릴 때 오른 혈압으로 평생 합병증에 시달릴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아고혈압은 수축ㆍ확장기 혈압이 같은 연령, 성별의 소아혈압 95 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또래 100명을 혈압에 따라 순위를 매겨 95번째 이상이면 고혈압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혈압이 체중, 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나이와 키를 고려해 소아고혈압 여부를 판별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10~19세 소아청소년 100명 중 2~3명이 고혈압 환자였다. 그리고 소아청소년기에 혈압이 높으면 성인이 돼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고혈압은 특별한 질환 없이 고혈압이 발생한 본태성과 다른 질환을 앓다가 합병증으로 발생한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영유아기(출생부터 6세까지)는 이차성, 아동기(6~10세)와 청소년기(10~20세)는 본태성 고혈압인 경우가 많다.

본태성 고혈압은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 경우가 많지만 최근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소아비만, 정신적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비만아동은 정상아동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아고혈압 치료는 약물 요법과 비약물 요법이 있다. 약물 요법에는 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칼슘통로 차단제 등이 사용된다.

하지만 소아고혈압(본태성) 초기에는 대부분 비약물 요법을 적용한다. 보통 비만방지와 체중조절을 위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이 실시된다. 체중조절만으로도 혈압강하 효과가 크기 때문에 평소 식단에서 지방과 당분, 나트륨 섭취율을 낮추고 칼륨과 칼슘, 채소와 과일 섭취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레퓨레 '우리아이 첫소금' 같은 제품은 키토산이 혈압상승 효소인 ACE의 활성을 억제해 혈압 걱정을 덜어주기도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