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 악화와 스마트폰 대응 지연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으로 PER 7.0배, PBR 1.45배에 불과해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 있다"며 "벨류에이션 매력이 확보된 만큼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며, 이제는 실적 회복 강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좌우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영업이익은 4분기에 4111억원으로 저점을 형성한 뒤, 내년 1분기에는 4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도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며 "TV가 1분기부터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휴대폰은 2분기부터 스마트폰 Line-up 강화 효과와 더불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 8656억원으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휴대폰은 출하량이 16% 증가하는 대신 영업이익률은 0.8%p 하락한 6.6%로 예상했다. 반면 TV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휴대폰의 영업이익 감소분을 메울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