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제일기획에 대해 4분기 실적은 기대를 하회할 것이나, 이에 따른 주가 조정은 2010년 모멘텀을 감안한 접근 기회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4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위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24.1% y-y)으로 컨센서스(OP 15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국내 경기 회복과 신규 광고주 영입 등에 따라 국내 방송광고 물량은 빠른 회복세(10월 43%, 11월 40% y-y)를 보이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 강세와 전년 동기 높은 베이스(삼성전자의 강도 높은 이머징마켓 마케팅)에 따른 해외 물량 감소로 영업레버리지와 지분법평가이익(-29% y-y)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박진 연구위원은 "2010년 모멘텀 개선은 광고 경기 개선과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규제 완화 수혜 등에 기인할 것"이라며 "과거 모멘텀 강화기와 비교한 최근의 투자지표(2010년 PER 15.7배, KOSPI PER 대비 프리미엄 69%)는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대형업체 중심의 광고주 포트폴리오와 해외 기저 효과로 광고 경기 개선에 탄력적 실적 개선 기대할 수 있다"며 "미국 인터렉티브 전문 대행사인 TBG(GE, CNN, 애플 등을 광고주로 보유) 인수는 WPP 등 글로벌 에이전시
와 차별화를 통한 중장기적 해외 사업 강화의 배경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