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기후변화 감축 방안에 대해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식경제부가 산관학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협상 전략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7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UN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대비해 '제5차 기후변화 대응 산관학 포럼'을 열고 협상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산관학포럼 회의에서 지식경제부는 그간의 기후변화 국제협상 경과 및 포스트 교토체제 협상과정에서 대두되고 있는 쟁점 이슈들과 이에 대한 대응방향 등을 발표하고 업계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당초 올해 말을 시한으로 진행되어 온 포스트-교토 협상은 선·개도국간 입장 대립이 좁혀지지 않아, 애초에 기대하였던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총회 참석을 확정하면서 새로운 모멘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역사적 책임이 상이하므로, 현재의 선진국과 같은 감축의무를 받기는 어렵지만, 비의무감축국으로서 국력에 상응하는 자발적 노력을 개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산업계는 향후 감축 목표 달성의 어려움과 우려를 표명하며, 협상에서 선진국 및 개도국들의 동참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목표 설정을 통해,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적극적인 추가 감축 및 개도국의 자발적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이번 코펜하겐에는 정부대표단뿐만 아니라 산업계도 참가하며, 기후변화협상의 현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역시 우리나라의 녹색성장을 알리는 부대 행사 및 홍보부스를 운영, 중기감축목표 및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