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전자가 그린손해보험에 이어 추가적인 기관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
알티전자는 효성캐피탈을 상대로 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112만8669주를 주당 4430원에 발행키로 했으며 이는 기준 주가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으로 효성캐피탈은 이번 증자를 통해 4.9%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LED(발광다이오드) 매출이 급증하고 한국표준협회로부터 LED 가로등 KS(한국공업규격) 인증 1호를 취득하는 등 회사의 매출신장과 기술력이 확인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주가상승을 전망하는 우호적인 재무적 투자가(Financial Investor)를 유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알티반도체의 시설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으로 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반도체는 모회사인 알티전자의 증자 참여와 함께 올해 안에 자본금을 200억원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통해 현재 월 1.6억개인 생산능력을 내년에는 3억개까지 증설해 LED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알티반도체의 자본금은 지난 23일 50억원의 증자로 현재 95억원이다. 따라서 이번 추가 증자로 자본금은 145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문영 알티전자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LED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의 상당 부분을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LED 사업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 있는 LED 패키징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