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규모와 R&D 역량을 갖춘 기업 선별이 중요
오바마 미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정상회담에서 ▲청정에너지개발 ▲기후변화 ▲녹색성장 ▲비확산 ▲대테러 관련 공동대응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내년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과 기후변화 대처 문제, 녹색성장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최근 지식경제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과제와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등의 다양한 슬로건 아래 국가 경쟁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LED, 전기차, 대체에너지(태양광, 풍력, 수소 등), 바이오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를 분류, 국책사업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0대과제를 선정하고 총 107조4000억원의 구체적인 재정투자계획을 세웠다.
녹색위에 따르면 ▲효율적인온실가스 감축 5조7000억원 ▲탈석유 에너지자립 15조원 ▲기후변화 적응강화 36조3000억원 ▲녹색기술산업개발 11조3000억원 ▲전 산업 녹색화 4조6000억원 ▲산업구조 고도화 10조9000억원 ▲녹색경제기반조성1조8000억원 ▲녹색국토 교통조성 25조3000억원 ▲생활의 녹색혁명 1조9000억원▲녹색성장모범국가 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관계자는 "정부 각 부처별 예산이 편성되면 세부적으로 사업을 선정 기업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며 "현재 집행 중인 기업 뿐만 아니라 국책사업 선정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기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녹색 성장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 전반에 퍼져 있다"며 "가시적인 실적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 연구원은 "삼성전기, LG화학, 서울반도체가 대표적"이라며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는 LED 분야에서, LG화학은 2차전지 분야에서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위원은 "반도체 기업의 DDR3 같은 경우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이 되는 제품"이라며 "녹색성장에 관련된 기업들의 사회 전반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LS의 경우 스마트그리드, 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며 "SK에너지, 삼성SDI도 정부 지원과 함께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