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지분법이익 증가로 호조세를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3분기 실적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사업이 모두 성공적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리온의 핵심은 해외사업과 국내 계열사 실적으로 5년 이상 장기적으로 해외(특히 중국, 베트남)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고, 국내 계열사도 흑자 기조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7% 증가, 영업이익 42.8% 증가, 순이익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치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백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과에서만 발생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는 판매량 회복,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순이익 흑자전환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계열사와 OSI, 온미디어, 스포츠토토 등 국내 계열사의 지분법이익 증가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리온은 2010년 1월과 6월에 각각 광저우 공장과 상하이 공장을 완공하여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며 "두 곳의 신규 공장 완공이 2급 도시로의 판매지역 확대 및 판매 제품 다양화 정책의 효과와 맞물린다면 2011년에는 중국에서 연간 7000억원대의 매출액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계열사인 스포츠토토, 온미디어, 미디어플렉스 등에서도 2010년에는 오리온의 지분법 이익 악화를 가져올 만한 급격한 이익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