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퇴직연금시장](2)대우證, 산은지주내 시너지 통해 퇴직연금시장 선점

입력 2009-11-03 10:17수정 2009-11-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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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리서치 및 자산운용 컨설팅 능력으로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

“산은지주차원에서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자산관리를 통해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겠다”

오는 2010년말 퇴직연금시장이 50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증권 김호범 퇴직연금사업본부장(사진)은 금융권의 마지막 황금알이라 불리는 퇴직연금시장 선점을 위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은행, 보험은 물론 증권사 등 금융업계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퇴직연금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오는 2015년에는 무려 150조원의 시장으로 커져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이 가장 확실한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퇴직연금시장은 은행권이나 생명보험업계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장기적인 자산운용과 생존 및 사망관련 위험관리를 본업으로 하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에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권 역시 다양한 상품판매가 가능해 시장의 우월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도 향후 금융권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퇴직연금에 대해 생명보험업계와 은행권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지속적으로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퇴직연금 역시 자산운용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향후 증권사들의 도약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증권사들이 퇴직연금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업계에 이미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대우증권이 시장 선점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김호범 퇴직연금본부장을 필두로 지점 인력까지 약 150여명의 임직원들이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을 위해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호범 본부장은 지난 2005년 12월 국내 퇴직연금 도입 초기부터 대우증권에서 연금신탁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 분야 최고의 베테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산은지주와 퇴직연금시장 공략...시너지 극대화

대우증권의 최대의 강점을 꼽으라면 산은금융지주의 출범에 있다는 것이 김호범 본부장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의 성격상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수익성으로 산은지주내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최대한 안정성을 취할 수 있으며 대우증권의 리서치를 활용한 수익성 극대화가 시장에서 큰 장점으로 통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 두가지로 인해 여타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은행권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DB형(확정급여형)과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DC형(확정기여형)의 결합으로 산은과 대우증권간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향후 퇴직연금의 경우 DB형보다는 DC형으로 옮겨가는 추세에서 자산운용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들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대우증권의 경우 이미 업계 최고의 리테일망을 통한 컨설팅 영량을 구축하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고의 리서치 및 리테일 망 통해 수익성 극대화

대우증권이 향후 퇴직연금시장에서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최고의 장점 가운데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업계 최고의 리테일 및 리서치 부분의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산운용컨설팅에 있다. 따라서 얼마나 강력한 리서치센터를 구축하고 있는지가 시장 선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의 리서치 영향력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증권이 리서치영역의 사관학교라고까지 칭하고 있는 점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시장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는지가 향후 시장을 재패할 수 있는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며 “대우증권은 업계 최고의 리서치 및 컨설팅 역량을 가지고 있어 수익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곳이 바로 증권업종이다”며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은행과 보험 등 타업종과 비해 아직 증권사들이 비중이 미약한 상황이지만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안정성과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퇴직연금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사후관리서비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대우증권의 경우 자산운용에서부터 운용특이사항 보고, 포트폴리오 교체 등 종합적인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근로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먼저 다가서는 서비스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현재 퇴직연금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턱 없는 금리 보장과 수수료 책정 등으로 오히려 부실화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연금가입자 입장에서 최대한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경쟁사마다 무분별한 경쟁보다는 내실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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