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태도, 진실성, 첫인상이 당락 결정
인사담당자 상당수가 면접이 끝나기 이전에 지원자의 당락여부를 결정짓고 있으며, 당락여부가 확정되기까지는 평균 11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361명을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면접이 끝나기 전에 지원자의 당락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복수응답)로는 ‘면접 시 자세∙태도’(75.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답변에 대한 진실성’(68.9%)과 ‘외모∙복장 등 첫인상’(56.3%)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문지식∙실무능력’(43.7%), ‘면접시간 준수여부’(37.4%), ‘커뮤니케이션 스킬’(37.4%), ‘회사에 대한 관심도’(34.2%), ‘자신감’(25.2%) 순이었다.
당락여부가 확정되기까지는 평균 11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당락여부가 결정됨에도 인사담당자 81.5%는 면접을 끝까지 진행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되어서’(44.2%)와 ‘다른 답변에서 가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37.0%)이라고 응답했다. ‘당락여부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고’(15.5%), ‘면접은 떨어졌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2.2%)라는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상당수(61.3%)는 면접은 계속 진행하되 합격 예상자와 불합격 예상자를 다르게 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질문의 양은 불합격 예상자가 합격 예상자보다 ‘적은 편’(59.5%)이며, 이어 ‘많은 편’(27.9%) ‘비슷한 편’(12.6%) 순이었다.
질문유형은 ‘수박 겉핥기 식의 쉬운 질문’(48.6%)이 ‘압박면접처럼 날카로운 질문’(32.4%)보다 많았고, 면접시간도 합격 예상자 대비 ‘짧다’는 대답이 62.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면접분위기에 대해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답변이 37.8%로 많았고, ‘사무적이고 딱딱한 편’ 35.1%, ‘밝고 화기애애한 편’은 27.1%였다.
한편, 면접을 끝까지 진행했을 때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거의 없다’가 75.7%로 압도적이었고, ‘종종 있다’(16.6%)와 ‘전혀 없다’(7.7%)가 뒤를 이었다.
커리어 이정우 대표는 “면접관은 지원자가 면접실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면접이 끝나고 나갈 때까지 복장은 물론 얼굴표정, 태도, 말투, 목소리톤, 손동작 등 전반적인 부분을 평가한다”며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도 호감 가는 이미지를 전달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