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암 표적 유전자 발굴로 유전자 기능 및 항암기전 규명 기대
국내 환자의 개인맞춤형 항암치료를 위한 새로운 항암 표적 유전자 발굴 연구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6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아산생명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양기관은 암 분야의 신약과 의약표적의 발견 및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대개 같은 암에 걸려 동일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라도 치료에 있어서는 개인차가 나타나는데, 이는 유전적 특성에 의한 것으로 이러한 유전적 요인을 규명해 치료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암환자 치료법이 차세대 항암치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연구협약에서 아산생명과학연구소는 암환자에서 추출된 암세포 및 임상정보(성별, 나이, 암진행 단계 등) 등을 제공하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첨단 ‘시각화 RNA 간섭 검색기술’(human genome-wide siRNA screening)을 활용해 암환자 개인별 유전체 비교분석으로 국내 암환자의 생존과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탐색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에 이미 알려진 암 관련 유전자를 이용한 연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항암표적 발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발견된 항암표적 유전자의 분자기능 및 항암기전 규명도 함께 진행될 방침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국내에서는 한국암환자의 샘플을 활용한 신규 항암표적을 발굴을 위한 최초의 프로젝트"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독보적인 유전자 검색기술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암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소의 장세진 박사는, "암환자의 유전적 요인을 발견해 적절한 치료법을 제공함으로써 환자 암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경제성 개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앞으로 다가올 한국인의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한 교두보로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맞춤형 항암치료란?
동일한 암이어도 인종, 또한 민족마다 치료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며, 또한 같은 한국인이라도 성별 및 나이에 따라서도 개인차가 나며, 동일한 환자에서도 발병시기 및 위치에 따라 그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렇게 개인마다 특성이 다른 이유는 유전정보에 의한 것으로, 개인별 유전적 요인을 발견하고 이를 치료에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법이 가능할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