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 '신재생에너지'vs일본 '사업서비스'

입력 2009-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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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기업 상장사들은 제조업 신규사업 확장,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진출에 활발한 반면,일본의 대기업 상장사들의 경우 서비스업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과 일본의 대기업 상장사들(KOSPI 761개사, 도쿄 1부 1702개사)을 대상으로 '올해 주총에서 정관에 신규로 추가한 목적사업 현황'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제조업을 추가한 기업이 80개사로 가장 많았고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이 38개사, 도소매업이 37개사, 폐기물 처리ㆍ환경재생 등 환경산업이 36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전경련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이 활발한 배경을 전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과 기존 제조업의 노하우를 활용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점, 정책지원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에도 47개사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27개사는 환경산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해 대기업 상장사들의 신재생에너지, 환경산업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산업을 신규등록한 기업은 작년 27개사에서 올해는 36개사로 증가해 최근 온실가스 감축 논의와 더불어 환경산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서비스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한 기업이 6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은 55개사, 금융보험업은 38개사, 도소매업은 26개사로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비스산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한국의 상장기업들은 여전히 제조업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반면, 일본 상장기업들은 서비스업 진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환경산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은 신성장동력 확보나 녹색성장 추진 차원에서 시의적절하다"면서도 "일본의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고부가가치 업종인 사업서비스 분야에 대한 관심도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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