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식품자판기 위생 향상을 위해 자판기 음료 원재료의 유통기한,보충일자,원산지 등 내역을 표시하는 '서울형 안심자판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식품위생법에서 규정한 일일 위생상태 및 고장여부 외에도 영업주의 자율적인 협조로 원재료의 유통기한, 보충일자, 원산지(제조국)까지 표시토록 해 시민들이 자판기 위생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현장 관리자가 없이 운영되는 자판기 특성상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균에 오염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안심자판기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자판기에 서울시에서 직접 제작한 '서울형 안심자판기 점검표지판'을 배부해 부착토록 하고 영업주들이 표시사항을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자판기는 서울시에 설치된 1만4000여대 중 대학교, 지하철역, 종합병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내에 설치된 자판기다. 시는 사전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시설기준 및 위생관리 상태가 양호한 자판기 총 2423대를 선정했으며 이 중에는 영업주 스스로 사업에 참여한 자판기 수가 527대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성공적 시행 여부가 안전한 자판기 이용의 관건이 될 것인 만큼 이 사업에 참여한 자판기에 대해서 정기적인 위생점검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자판기를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