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8달러 상승한 72.5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증시 강세 및 달러화 약세 등의 요인으로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75.1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0달러 오른 7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가 일부 대형주의 예상 외 실적 발표로 1만선을 돌파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인텔 및 JP모건 등이 예상보다 높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4.80(1.47%↑) 상승한 1만15.86을 기록했다.
또한 미 달러화의 약세로 투자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유입되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4% 상승(가치하락)한 유로당 1.492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원유 및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70만 배럴 증가, 중간유분 재고는 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