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지원자 '관상' 채용에 영향

입력 2009-10-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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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이미지 男, 지적인 이미지 女 선호

면접장에 관상전문가가 배석하지 않더라도 관상과 인상이 채용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면접관 경험이 있는 국내 거주 기업 인사담당자 523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관상(觀相)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의 약 40%가 지원자의 관상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실제, 면접시 지원자들의 관상을 보기 위해 ‘관상 전문가’를 면접관으로 배석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3%인 소수 기업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39.6%는‘관상 전문가’를 면접관으로 배석하지는 않지만 지원자의 관상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원자의 관상을 보는 이유로는 ▲사람 됨됨이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란 응답이 66.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사 또는 회사대표와 궁합이 좋은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17.9% ▲회사에 해를 끼칠 가망성이 있는 사람을 미리 걸러내기 위해 11.6% ▲복이 많거나 운이 좋은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2.9% ▲건강과 체력이 좋은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1.4% 순이었다.

또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동안(童顔)’이 채용을 결정하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1.4%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46.1%의 인사담당자들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으며, 2.5%는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밝혔다.

면접시 ‘동안 지원자’에 대한 선호도로는 동안의 남성·여성 지원자 모두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39.8%로 가장 많았다. 동안의 여성지원자를 더 선호한다는 응답은 22.6%로, 동안 남성지원자를 더 선호한다(5.4%)보다 17.2%p나 높았다. 반면, ‘동안 지원자 모두를 선호하는 않는다’는 32.3%였다.

한편, 면접시 선호하는 남성지원자의 이미지로는(복수응답) 활기차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인사담당자가 응답률 80.1%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성실하고 우직해 보이는 이미지 56.2% ▲푸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11.7%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미지 10.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선호하는 여성지원자의 이미지로는(복수응답) 활기차고 적극적인 이미지가 응답률 55.6%로 가장 높았지만 남성지원자들에 비해서는 24.5%P나 낮았다.

이어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36.1%로 높았으며, 차분한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31.9%로 높아 선호하는 남성지원자의 이미지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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