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가 계속 불어나 오는 2032년에 3만t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7월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 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 핵연료 누적량은 약 1만101t이다.
연구원은 정부의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사용후 핵연료 누적량이 오는 2020년 2만199t, 2032년에는 3만21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2061년에는 4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치는 현재 운영되는 20기와 건설 중이거나 계획된 8기 등 28개의 원전이 가동되고, 신고리 3, 4호기와 신울진 1, 2호기가 설계수명인 60년간 가동되는 것 등을 전제로 산출됐다.
현재 가동되는 16기의 경수로에서는 연간 290t, 4기의 중수로에서는 연간 390t의 사용후 핵연료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