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기업, 공동 R&D로 첨단 섬유제품 개발 성과

입력 2009-09-30 13: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세계 첫 초극세 특수다면사 개발 등 다양한 원천기술 확보

원사에서 최종 제품까지 섬유산업 상·하류분야 업체들이 공동 연구·개발(R&D)를 통해 첨단 섬유제품 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 5월 마감된 '섬유산업 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 9개 과제에 대한 최종 평가결과, 기술 개발 성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원사, 직물, 염색, 제품 등 스트림간 협력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섬유기술을 공동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9개 과제 모두가 성공적으로 추진됐으며 2012년까지 총 1390건의 시제품 개발, 444거의 사업화 등으로 총 1714억원의 매출증가 및 357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지경부는 평가했다.

개발된 기술 가운데 제원화섬 컨소시엄이 개발한 '직방형 초극세 특수단면사' 제조기술은 현재 면으로 된 벨벳직물을 화섬 벨벳으로 대체하는 기술로, 폴리에스테르의 단면모양을 바꾸고 초극세화시켜 값이 싼 화섬으로 면과 같은 특성을 내도록 해 우수과제로 평가를 받았다.

파카RGB가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나일론 형상기억섬유는 금속이나 PTT(폴리 트리메틸렌 테레프탈레이트)섬유에 비해 가격이 싸면서도 색상이 선명해 기존 형상기억섬유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일론 형상기억섬유는 자연스런 주름 형성과 잘 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여성용자켓, 스포츠의류 등의 소재로 활용된다.

우성염직은 세계 최초로 사가공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슬라이버 염색가공 기술'을 개발, 다양한 칼라의 소량주문에 대한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세 제품은 2012년까지 각각 383억원, 242억원, 390억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10년도 기술수요를 조사한 결과 사업신청 희망건수가 지난해 148건보다 대폭 늘어난 332건으로 집계됐다"며 "이 사업을 통한 신규 기술개발에 섬유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의 기술개발 결과는섬유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섬유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