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니]고금리 예ㆍ적금 가입 일단 기다려보세요!

입력 2009-11-04 14:25수정 2009-11-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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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고금리 상품 봇물

시중금리가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급속도로 상승추세로 전환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상승폭이 지속했으며, 더불어 은행들의 예ㆍ적금금리도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자들은 대출금리 인상에 울상이지만, 현금을 보유한 예ㆍ적금 가입자들은 회색이 가득하다.

주식 불안으로 안전자산을 찾고 있는 예비 투자자들은 자산은 지켜주고 연 5% 이상의 예금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니, 어느 상품에 가입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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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좀 더 가입 시기를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연말이나 내년 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앞으로 예ㆍ적금 금리 인상은 불 보듯 뻔 하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재테크 관계자는 “아직 기준금리가 인상하지도 않았는데 최근 예ㆍ적금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은행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은행 예금금리 경쟁 치열… 금융소비자들 미소

그렇다면 지금까지 은행들이 내놓은 예금상품은 어떨까?

은행별로 예금금리 이자율을 비교하면, 우선 국민은행의 경우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이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이번 주(14~18일)부터 최고 연 4.0%가 적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말(3.60%) 대비 0.40%포인트가 올랐다.

우리은행도 지난 2일부터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의 금리를 0.01%포인트 올려 우대금리 0.6%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4.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년짜리 ‘민트정기예금’을 7월말 대비 0.6% 포인트 인상한 최고 4.1%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1년 만기 이율이 최고 연 4.3%이고,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하나 3,6,9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이 현재 판매중인 ‘고단위 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가 현재 3.3%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를 1.0%포인트 가량 높다.

외환은행의 ‘예스 큰 기쁨 예금’의 경우 6월 말연 3.55%에서 이달 7일 현재 최고 4.3%로 0.75%포인트 인상됐다.

시중자금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외국계은행도 눈여겨볼만하다.

SC제일은행은 씨티은행 A+통장을 겨냥해 기존의 두드림 통장에 최고 2.5%의 금리를 가산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SC제일은행 계좌를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이용하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최고 6.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통장 잔액 1000만원까지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고 2.4%의 금리를 가산해 주며 여기에 급여 이체까지 신청하면 0.1%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신용카드 사용금액별 구체적 가산금리는 ▲20만~50만원, 0.2% ▲50만~80만원, 0.4% ▲80만~150만원, 0.6% ▲120만~150만원, 0.9% ▲150만~200만원, 1.1% ▲200만원 이상, 2.4%이다.

앞서 씨티은행은 계좌이체 및 공과금 납부, 카드 결제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의 기존 기능을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CMA 수준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 A+상품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입금건별로 예치기간 30일 이내는 연 0.1%(세전), 예치기간 31일 이후부터는 연 4.2%(세전)의 이자율을 제공하며, 선입선출법에 의한 입금건별 매일의 최종잔액에 대해 해당 이율을 적용하여 매월 셋째 주 첫 영업일에 세후 이자를 통장에 입금해 준다.

또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하거나 전월 평잔이 90만원 이상일 경우 ▲ATM · 폰뱅킹(ARS) · 인터넷뱅킹 · 모바일뱅킹 수수료 일체 면제 ▲타행 ATM 이용 수수료 면제(출금 월8회, 이체 월 5회) ▲환전 · 송금 수수료 감면 ▲창구 거래시 각종 수수료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특히 이 상품은 출시한지 보름만에 5000억원을 달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시중자금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고금리 예금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예치자금이 많은 경우 일부 금액은 일단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넣어두고 금리인상 시기에 맞춰 장ㆍ단기 예금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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