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주 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하나대투證

입력 2009-09-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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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체들과의 PER 수준을 비교해보면 글로벌 부품업체 대비 한국의 부품업체들의 PER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국의 경우 완성차와 부품주의 PER 괴리가 두배에 이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상현 수석연구원은 "다른 국가의 경우보다 괴리도가 높은 이유가 글로벌업체 대비 경쟁력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일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상당부분 한국의 부품주들이 저평가 또는 소외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 부품 업체들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와 해외 동반 진출해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영업이익과 지분법이익을 합산한 결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부품업체들의 해외진출 초기 악화됐으나 금년 2분기부터 예년수준을 넘어 서기 시작했다.

이상현 수석연구원은 "합산이익률이 좋아지는 이유는 ▲해외투자가 일단락 됐고 ▲중국과 인도의 수요호조 영향으로 해외지분법 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각 국 정부의 자동차 수요진작책에 따라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향후에도 미국과 유럽의 지분법손익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완성차와 동반 진출한 해외법인들의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부품업체들의 이익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3분기 이후 실적도 회복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석연구원은 "완성차의 파업차질이 없고 해외재고가 줄어들면서 국내공장 생산 수출 선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에서 9월부터 신차효과 및 노후차 교체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주요 부품업체들의 3분기 실적 및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경우 한라공조, S&T중공업,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이 투자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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